안녕하세요. 슬기로운 미술여행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10월 10일입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며, 한국 예술 만세를 한 번 외쳐봅니다! 공교롭게도 런던에서도 좋은 소식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 9일 프리즈 런던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런던의 메이페어가 화려한 복장의 아트 피플로 넘쳐나고 있어, 축제 분위기가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수십개의 전시를 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전시를 몰아치듯 보고 왔는데요. 그 이야기부터 해볼까합니다. 9일 오프닝을 한 양혜규 전시를 보느라, 금주는 하루 늦게 편지를 써봅니다. 12일까지 꼼꼼하게 둘러본 예정인 프리즈 런던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주에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7회 (2024.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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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그치면서 해가 뜨고 있는 중. 밀레니엄 브리지로 세인트폴 성당에서 테이트모던으로 건너가는 길은 런던 최고의 포토 스팟. ⓒ김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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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런던 경매 프리뷰로 시작한 아트 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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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되는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김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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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위크'의 시작을 알린 전시는 대형 경매사들의 프리뷰였습니다. 런던 최대의 경매주간을 앞두고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는 10월 3일부터 이브닝 세일이 열리는 9일까지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미술품 경매가 2세기 전 탄생한 도시인 런던의 사옥들은 하나같이 고풍스럽고 화려했습니다.
크리스티의 주인공은 사실 런던 경매가 아닌 뉴욕 경매에 출품되는 디자이너 Mica Ertegun 컬렉션이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1954년작 <빛의 제국>이 출품되어 독방에서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컬렉터들을 홀렸습니다. 미술관급 작품이 시장에 나온겁니다. 추정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초현실주의를 향한 관심을 감안하면 좋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파리 아트 위크의 대표 전시도 퐁피두센터의 초현실주의 100주년 기획전입니다. 미술관이 아닌 곳에서, 누군가의 응찰을 기다리는 마그리트의 걸작을 보는 감정은 색달랐습니다. 11월 18~19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뉴욕의 특별 경매에는 이밖에도 데이비드 호크니, 파블로 피카소 등의 작품이 여러점 나옵니다.
런던 경매에서 크리스티의 주요 작품으로는 루시안 프로이트, 세실리 브라운,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이 전시됐습니다. 표지작인 루시안 프로이트의 <리아, 누드 초상>은 1181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크리스티에서는 윈스턴 처칠의 풍경화 <낙타가 있는 마라케시>도 걸려 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2에는 처칠이 팔순을 기념해 초상화를 그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대 영국의 유명화가 그레이엄 서덜랜드의 초상화는 자신을 흉측하게 그렸다고 분노한 처칠에 의해 불태워졌습니다.
서덜랜드드의 남아 있는 초상화 습작이 올해 4월 소더비 경매에 나와 66만 파운드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추어 화가였던 처칠의 평범한 풍경화가 더 비싼 값에 팔리는 것도 흥미롭네요. 찾아봤더니 처칠은 828만 파운드에 낙찰된 적이 있었습니다. 1000만달러 작가면 미술사의 거장들조차 간신히 도달하는 가격입니다.
소더비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1968년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며 그린 화사한 색감의 < L'Arbois, Sainte-Maxime>(1315만 파운드에 낙찰)을 대표작으로 내세웠습니다. 필립스는 앤디워홀의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의 초상화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크리스티의 경우 무려 7개의 경매가 열릴 정도로 규모가 컸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경매 프리뷰도 정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런던에서 경험할 수 있는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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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낙타가 있는 마라케시> ⓒ김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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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focus : 이미래의 핏빛 상처와 양혜규의 방울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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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홀을 가득 채운 이미래의 핏빛 피부 조각들. ⓒ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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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튜브가 회전하며 피부를 만들어낸다. ⓒ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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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아트페어를 먼저 접한 이들에게는 유럽과 미술의 아트페어는 좀 낯선 모습일 겁니다. 서구의 슈퍼 리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1년에 몇안되는 이벤트가 바로 유럽의 아트페어입니다. 홍콩, 서울, 싱가포르 아트페어에서 멜팅폿 같은 다양한 관람객을 볼 수 있다면, 프리즈 런던에서는 런던에서 보기 드문 백인 일색의 행사라고나 할까요. 영국은 보수적인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런던에게도 10월은 특별한 달입니다. 자국의 작가를 세계에 선보이는 쇼케이스 같은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런던의 대표 미술관 중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두 곳은 모두 한국 작가를 선택했습니다. 놀라운 우연이거나, 우연한 기적입니다.
8일 공개된 이미래의 테이트 모던 터빈홀 전시의 첫 인상은 선명했습니다. 핑크빛으로 물든 찢어진 피부가 만국기처럼 걸려 있었습니다. 석탄발전소를 리노베이션한 빌딩만한 공간(높이 35m, 면적 3300㎡)은 왠만한 작가라면 잡아먹혀버릴 만큼 거대합니다. 상상력이 부족하면 공간을 채울 수 없고, 이론과 철학의 뒷받침이 없으면 앙상해지죠.
역대 최연소로 여기 입성한 이미래는 대담한 선택을 통해 루이스 부르주아, 울라퍼 엘리아손, 애니시 커푸어, 아이웨이웨이 등 화려한 수상 목록에 주눅들지 않는 결과물을 공개했습니다. 공간을 채운 비결은 이미래가 천착해온 육체를 그대로 찢어서 걸어버린 겁니다. 전시 제목 열린 상처(Open Wound)처럼요.
철학은 역사에서 채워넣었습니다. 전시장 심장부에는 회전하는 터빈이 걸려있습니다.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에서 발전소는 노동자들의 장소였죠. 그들의 피, 땀, 눈물로 산업화라는 거대한 바퀴가 돌아갑니다. 핏물이 줄줄 흐르는 터빈을 통해 영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과거를 들춘겁니다. 터빈은 '쿵' '쿵' 소리를 내며 회전합니다. 터빈에 걸린 실리콘 튜브가 회전하며 바닥을 채운 핏물 같은 액체를 머금으면, 피부 조각이 되어 새롭게 전시장에 걸립니다. 넝마처럼 걸린 이미지는 노동자들의 탈의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찟겨진 피부들은 작가가 개막일에 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산업화의 흉터"입니다. 저는 작가의 말 중에 "상처와 함께 사는 것, 잊지 않는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열린 상처는 그런 의미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한 모습이 더욱 흥미로웠구요. "부담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정말 많이 받은 질문인데 사람들이 제가 무서워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는 신났다”고 쿨하고 답했습니다.
전시 개막과 함께 미술 잡지 <플래시 아트>는 <Mortal Machines: 이미래>라는 제목으로 가을호의 커버스토리를 썼습니다.
"피와 똥, 구토와 눈물과 땀은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촉촉하고 미끄러우며 끈적끈적합니다. 우리는 영광스럽게 더럽혀졌습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루이자 엘더튼의 글에서 이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 한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필멸하는 육체를 탐구하는 작가라고. 섬찟하고 잔혹한 이 풍경을 이 공공미술관을 찾는 남녀노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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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르윗 동차動車 – 입방체 하나 빠진 입방체 위에 6 단위 입방체, 2018 ⓒ국제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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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 관한 연구로 완성한 거대한 토템들. ⓒ국제갤러리 |
블라인드 설치 작품과 영상 작업. ⓒ국제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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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국립 사우스뱅크센터에 헤이워드 갤러리가 있습니다. 대형 작가들을 예언하듯 배출해낸 동시대 미술 기획전으로 이름난 곳이죠. 내셔널갤러리가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템스강을 건너 내려오면 위치해있습니다.
이날 극장에서는 런던 영화제의 개막행사가 열려 레드카펫에 스타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엿보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영국이 낳은 최고의 스타 미술작가&영화 감독인 스티브 맥퀸의 <블리츠> 프리미어 행사였습니다.
2018년 대형 전시를 열었던 이불에 이어 다시 이 곳의 대형 기획전으로 양혜규가 초대됐습니다. 이 미술관의 첫 서베이 전시 <윤년 Laep Year>입니다. 두 작가는 한국 미술이 처음 가는 길을 앞서서 가고 있는 대표적 선구자입니다. 올해 런던에 진출한 30대 여성 작가들은 두 사람의 뒤를 이을겁니다. 그래서 한국 미술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님 때문에 흥분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서베이 전시는 말그대로 미술관과 기획자가 주체가 되어, 작가를 연구하고 새로운 해석을 펼쳐보이는 걸 말합니다. 이를 위해 20여년에 걸친 120점 작품이 도열했죠. 시니어 큐레이터 융 마는 "연대기적인 전시가 아니라, 여러 시대와 재료를 혼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개 공간으로 나뉜 전시장은 어두워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습니다. 이곳을 산책하듯 거닐며, 작가가 아닌 기획자의 머릿속을 탐험하게 됩니다.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전시를 보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첫 인사는 전시장 입구의 금속 방울소리입니다. 옛날 중국집 입구에서 보던 줄을 방울로 만들어 걸어서, 입장객들이 직접 짤랑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양혜규 월드에 입장한다는 의식 같습니다. 양혜규의 대표적 작업인 <소리 나는 조각>입니다. 이밖에도 베네치아 블라인드, 광원 조각, 중간 유형, 의상 동차 등 대표작이 골고루 설치됐습니다. 개념미술가 솔 르윗을 비롯해 작가가 영감받은 예술가들은 전시장 벽에 콜라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초기작의 빨랫대, 블라인드, 알전구 등 작가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미술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걸 즐겨했습니다. 이 기성품들은 유목민처럼 활동하는 작가처럼, 이동성을 충족하며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냅니다. 솔 르윗과 같은 개념미술을 재해석하는 탁월한 도구가 됩니다.
근년의 양혜규에게 가장 중요한 소재는 <중간 유형><과 <황홀망> 등의 산파인 무속신앙입니다. 남미, 아시아 등 각지방의 무속신앙을 연구하고, 그들의 주술적 숭배의 대상인 토템을 미술관에 설치합니다. 소재는 방울이기도, 지푸라기기도 합니다. 무속의 문양이 새겨진 벽은 신당처럼 꾸며집니다.
작가는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속은 거대한 힘이나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인류 곳곳에 잔존하는 회복력이 있고 지속가능한 힘입니다. 제 작업은 인류학자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출세작인 <창고 피스>(2004)는 창고에 박스로 포장된 채 쌓여있던 양혜규의 과거 작품을 맥주 상자 등과 함께 통째로 옮겨 놓았습니다. 미술관이 하나씩 풀어서 '자유롭게' 배치하며 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신작 <윤에 따른 엇갈린 랑데부>는 윤이상의 <이중 협주곡>을 소재로 음악과 조명, 키네틱이 모두 접목된 작품입니다.
특히 외할머니가 살던 인천의 폐가에서 전시한 <사동 30번지>는 18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는데, 작가는 대뜸 "나였으면 설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폐가에서 한 전시가 부유한 도시 런던의 말끔한 미술관으로 옮겨진 것은 박제된 유물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혜규 작가는 "사동 30번지도 내가 고른게 아니다. 작품선정부터 기획까지 작가가 하지 않았다. 서베이 전시란 그런거다. 재단사에게 모두 맡겼다. 손이 근질근질했지만 안하려고 노력했다"고 쿨하게 말했습니다. "기획자에게 모든 걸 맡겨버렸고 만족한다"는 평가도 내놓으면서요.
양혜규의 전시를 보고 영국 현지 언론 가디언에서는 별점을 5점 만점에 1점을 주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이 리뷰에 대한 반응을 묻자 트위터에 "브라보!"라는 칭찬과 함께 공유를 해버렸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올해의 트윗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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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 Terrace Beyond Reach〉를 통해 헤이워드 갤러리의 창밖으로 보이는 수변 공간에는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국제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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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로팍 런던의 고풍스러운 복도를 정희민의 신작이 장식하고 있다. ⓒ타데우스 로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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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메이저 화랑에서도 한국 작가가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정희민 작가는 고풍스러운 저택을 화랑으로 사용하는 타데우스 로팍의 1층의 복도와 전시장을 설치, 영상, 회화로 가득 채웠습니다. 전시 제목 <Umbra>(11월 20일까지)는 달의 암부를 뜻합니다. 6월로 계획됐던 전시가 화랑의 사정으로 늦춰지면서, 공교롭게도 한국 미술의 주간을 함께 빛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제 작업은 종종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속삭임처럼 매우 미묘하고 찰나의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이 찰나의 감각이란, 실제와 가상, 느낌과 복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상호 작용 혹은, 중간 어딘가를 뜻할겁니다. 반투명한 흰 색의 레이어가 겹겹이 캔버스에 쌓여서 형체를 만들어냅니다. 레이어로 인한 미묘한 색채는 동틀 무렵에 나타나는 빛의 부드러움 같습니다.
정희민의 가장 특별한 점은 소재입니다. 목재인지, 철인지 짐작할 수 없는 소재는 반투명하고 두꺼운 부피감을 지닙니다. 마치 벽에 걸어 놓은 조각처럼요. 젤을 소재로 미묘한 색의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낸 겁니다.
한국의 전통 장례 의식인 초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 작업도 선보입니다. 게임 심즈 속 인물들처럼 움직이는 인물들 위로 연극 대본을 시어처럼 번역한 글이 흘러갑니다. 초분은 시신을 땅에 묶어 영혼을 해방시키는 의식으로 한국 전통 놀이인 '다시래기'(환생)가 함께 진행되기도 하는데,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달의 암부는 오랫동안 죽음을 상징하는 천체였을 겁니다.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이지만, 모든 작품의 물성과 색채에는 통일성이 느껴집니다. 집요함이 만들어낸 완성도겠지요. 정희민은 다음주에 명품 브랜드 겔랑이 기획해 라 메종 겔랑 파리에서 열리는 한국미술 기획전 <굿 모닝 코리아>에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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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경. 백색 조명판 위로 인체 모양의 설치 작업과 영상 작업이 나란히 설치됐다. ⓒ타데우스 로팍 |
<From the Old Prophet>, 2024 ⓒ타데우스 로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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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시안 데비스트리트 <조나스 우드>
- 11월 23일까지
폭풍처럼 쏟아진 전시들 가운데는 가고시안이 선보인 두 전시가 재미있었습니다. 조나스 우드의 200호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한자리에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의 그림 속 선들은 가까이서 보면 동양화의 먹선처럼 구불구불하고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식물, 도시의 풍경, 스포츠, 아내의 도자기, 예술가까지 작가가 좋아하는 것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 그림 속 반려견 로켓과 베어까지도요. |
- 가고시안 벌링턴아케이드 <안나 위얀트>
- 12월 20일까지
둘 중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걸린 작품은 단 7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20대 작가 안나 위얀트의 특징은 세피아톤의 색감, 유머, 착시, 색다른 시선 등일겁니다. 소품들임에도 그 특징들은 고스란히 살아있었습니다. '누가 큰 나쁜 늑대를 두려워할까?'라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잔혹 동화의 한 장면 같은 그림들이 가득하고, 무언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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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런던의 입구까지 늘어선 줄. 여기서부터 입구가지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대략 100m 이상 이어집니다. ⓒ김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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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다음주에는 프리즈 런던을 본격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파리 여행도 준비해보면서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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